만성 피로가 죽음을 부른다.

만성 피로가 죽음을 부른다.
  • 죽음을 부르는 ‘만성 피로’

    피로는 지속 기간에 따라 3 가지로 분류되는데, 하루 자고 나면 회복하는 피로는‘급성 피로, 1주일 정도 계속되면 ‘아급성(亞急性)피로’ 6 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피로’라고 합니다.

    피로감이 계속되는 것은 수면부족과 정신, 육체의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밤이 되면 부교감신경 활동이 증가하고 수면을 준비하는데, 뇌 피로가 쌓이면 심신이 흥분한 채로 교감신경활성화 상태가 계속되어 수면이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피곤한데 잠을 잘 수 없는’불면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이 때문입니다.

    만성 피로가 지속되면 고혈압과 협심증, 심근 경색 등의 순환기 질환, 위·십이지장 궤양 등의 소화기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며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기나 인플루엔자 등의 감염 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특히 암 발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일반적으로 암 세포는 체내의 면역 기능에 의해 제거되지만, 면역력이 저하되면 암 세포가 살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또한 만성적인 뇌 피로는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사람의 정신은 도파민과 세로토닌, 노르아드레날린 등의 신경 전달 물질이 균형 있게 분비됨으로써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합니다. 뇌 피로가 축적되면 신경 전달 물질의 분비가 흐트러져 무기력과 불안의 증대와 우울증 등의 정신 질환을 일으키기 쉬워집니다.

    어떤 사람은 의지가 강하여 스트레스도 별로 없고 피곤하지도 않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매사에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하는 사람은 외견상 그다지 피로감을 느끼지 않는 걸로 보이지만 동기가 높은 흥분 상태에 있기 때문에 피로를 못 느끼는 것일 뿐입니다. 의욕과 성취감으로 뇌가 활성화되어 쾌감을 가져다주는 도파민이 방출됩니다. 도파민은 고통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대량으로 분비되면 ‘피로를 느낄 수 없게 됩니다.

    쉬지도 않고 항상 의욕이 넘쳐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있다면 본인도 자각할 수 없는 ‘숨어 있는 피로’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피로를 감지할 수 없으면 의도적으로 확실하게 휴식을 취하지 않고 그만 무리를 계속하기 쉽습니다. 건강하게 일하던 사람이 예고도 없이 갑자기 쓰러지는 사건이 자주 일어나는 것은 숨겨져 축적되어 온 피로의 데미지가 폭발한 것이기 때문입니다.